〔앵커〕

조계종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병마와 싸우고 있는 국내외 난치병 어린이들의 쾌유를 기원하고 치료비를 모연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500여 동참대중은 아이들이 병상을 떠나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도록 108배에 간절한 발원을 담았습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도 간절한 발원에 마음을 보탰습니다. 정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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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어둠을 밝히는 형형색색의 오색연등 아래 500여 사부대중이 정성을 다해 108배를 올립니다.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 모인 참가자들이 난치병 아이들을 위해 부처님의 자비와 위신력을 발원하며 한 배 한 배 절을 이어갑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어제 국내외 난치병 어린이들의 쾌유를 발원하고 치료비와 수술비를 지원하기 위한 기금모연 행사를 열었습니다. 

묘장스님 /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병상에서 고통 받는 어린이를 위해 동참하고자 하는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널리 퍼져 아이들이 고통을 이겨내고 지혜와 자비로 자득 찬 세상을 볼 수 있길 바랍니다.)

500여 동참 대중들은 치료비를 지원하고 108배로 쾌유를 발원했으며 간절한 발원에 현장 후원도 이어졌습니다.

2001년 시작해 올해로 스물네 번째 이어온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 지원 사업은 지금까지 1,000여 난치병 어린이에게 약 22억 원을 지원하며 불교계 대표 모금캠페인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진우스님은 장기간 병마의 고통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간절한 마음이 닿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후원과 동참을 당부했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사회복지재단은 2001년부터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 모금 행사에 동참해 주신 사부대중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도록 우리 다 같이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LH경기북부지역본부와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시설협의회 등 6곳에서 난치병 어린이와 가족에게 후원금을 전달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재단 홍보대사 가수 김소유 씨는 음성공양으로 후원 동참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전신 근육이 점차 경직되는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는 9살 다운이의 아버지 한상귀 씨는 발원문을 낭독하며 모든 난치병 어린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길 당부했습니다.

한상귀 / 다운이 아버지
(치료비를 마련하기는 부족하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저희 가정에 희망이 찾아왔습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부처님의 자비와 가르침이 난치병 어린이와 가족에게 희망으로 다가가길 기원하며 더 많은 어린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BTN 뉴스 정현선입니다.
 

정현선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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